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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은 아직도 중국인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

처음 중국돈을 바꿨을 때
똑같은 얼굴이 매 지폐마다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아 이사람이 그 유명한 모택동이구나 싶었다.

막연하게 중국은 나쁘다는 생각으로
모택동의 철학 또한 간과하고 있었는데,
알면 알수록 참 흥미로운 인물임에 틀림없다.

모택동의 얼굴이
중국 인민들의 집안 한 벽면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추앙받고 있지 않는가 싶다.

이미 자본주의의 단맛을 본 중국인민들의 가슴속에서
모택동은 과연 언제까지 우러러보여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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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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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복하지만 중국 생각이 많이 난다.

오늘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알 수 없어도
해가 뜬 날은 적어도 방향은 알고 갔는데,
저렇게 해가 안개에 가려진 날이면
방향없이 떠도는
그런 불안한 하루하루가 있었었다.

대게 저런 날에는
꼭 평지보다는 오르막이 많아서
불안한 내 마음에 불을 지폈다.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 사는 동네로 찾아들어간다.
적어도 누군가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주 잘못온 건 아니라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마을에만 도착하면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막연한 믿음과 함께.

그런데 사람 사는 곳은
오르막 위에서나 보여서
결국 불안한 마음 안고 참고 올라가야 하는
그런 이상한 시간들.

결국 가 봐야,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아서,
다음 마을까지 다시 오르막을 오르는 그런
아이러니한 일상이 계속된다.

그러다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면
또 떠나기 싫은 그런 이상한 마음.

 

Momen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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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Dec.

아이구야 요즘 넘모 힘들다.

날씨는 차가워지고, 아침에는 바깥 공기중에 먼지가 많은지 뿌옇다.
그래서 중국에 처음 갔을 적 생각이 많이 난다.
오래된 핸드폰에 구글 맵 하나 넣어서 갔는데, 어쩌다가 충전을 못 하는 날에는
꼼짝없이 짧은 중국어와 방향감각에 의존해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햇빛이 쨍한 날은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나에게 중국은 뿌연 나라다.
산둥 반도가 뭐 다 그렇지 뭐…
몸은 미친듯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중국에 가고 싶다.

(다시보니 저 간판들이 주관 광고였다.
저때는 까막눈이라 뭔지도 모르고 찍었는데!)

요즘은 제대로 돌아가는게 별로 없다.
그래도 몇달 전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편안함을 찾아 내 삶의 주체가 내가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려 살았다.
손오공 머리에 있는 굴레마냥 내 삶이 내 삶이 아니었던 시간에서 해방되는 느낌이다.
다른 사람 손아귀에서 편히 있었느니, 빠져나오는 것도, 다시 내가 컨트롤을 잡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여.

그러니깐 조금만 더 버티자꾸나.

momen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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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하!

뜨랏에서 방프라 가는길에 7바트짜리 기차로 갈아타겠다며
역 근처에서 하룻밤 묶었다.

하루에 한 대밖에 없는 방콕방향 기차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투데이 트레인 캔슬이라는 역장아저씩의 말에
다시 역 근처에 숙소로 돌아가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묶게 되었는데,

집앞에서 팟타이랑 삼각김밥이랑 마일로 사들고 돌아오는길에
예정시간보다 대여섯시간 늦은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아오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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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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