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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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Hong Kong

홍콩에 맛있는 것이 참 많다.

나는 그 음식의 홍수 속에서 챠슈판만을 고집했다.
애매하게 날리는 하얀 밥 위에 간장에 졸인 돼지고기나 오리고기같은 것을 썰어 얹고
양배추볶음 같은 것을 곁들어 먹는데,
증말 맛있다. 맛있어서 나는 매일 먹었다.

챠슈덮밥, 챠슈국수, 챠슈빵, 챠슈볶음, 챠슈라면, 챠슈맛과자…

홍콩에서 만난 티벳친구 ‘축협’은 나와 다닌지 삼일 째 되는 날,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라는 내 물음에 “노 모어 챠슈”라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아침도 점심도 챠슈를 함께 먹었으니까.
그래도 나는 굳이 챠슈를 먹었다 왜냐하면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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