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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하!

뜨랏에서 방프라 가는길에 7바트짜리 기차로 갈아타겠다며
역 근처에서 하룻밤 묶었다.

하루에 한 대밖에 없는 방콕방향 기차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투데이 트레인 캔슬이라는 역장아저씩의 말에
다시 역 근처에 숙소로 돌아가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묶게 되었는데,

집앞에서 팟타이랑 삼각김밥이랑 마일로 사들고 돌아오는길에
예정시간보다 대여섯시간 늦은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아오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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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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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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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Hong Kong

홍콩에 맛있는 것이 참 많다.

나는 그 음식의 홍수 속에서 챠슈판만을 고집했다.
애매하게 날리는 하얀 밥 위에 간장에 졸인 돼지고기나 오리고기같은 것을 썰어 얹고
양배추볶음 같은 것을 곁들어 먹는데,
증말 맛있다. 맛있어서 나는 매일 먹었다.

챠슈덮밥, 챠슈국수, 챠슈빵, 챠슈볶음, 챠슈라면, 챠슈맛과자…

홍콩에서 만난 티벳친구 ‘축협’은 나와 다닌지 삼일 째 되는 날,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라는 내 물음에 “노 모어 챠슈”라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아침도 점심도 챠슈를 함께 먹었으니까.
그래도 나는 굳이 챠슈를 먹었다 왜냐하면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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