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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 Bang Phra, Chonburi, Thailand

방프라에 있는 학교에서는 일주일을 있었는데, 그 중 나흘이 소풍이었다. 나는 일개 봉사자로 돈 한 푼 안들이고 파타야 외곽의 민속촌이라던가, 촌부리의 원숭이 사원 등을 아이들과 함께 놀러다녔다. 그 중에서도 나를 잘 따르던 아이가 있었다. 요 녀석은 자신이 태국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의 부모님이 중국에서 넘어온 가족이란다. 다른 애들보다는 조금 더 통통하고 유치한 면이 없잖아 어쩐지 조금은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특별히 신경 써 주는 내가 좋았능가보다. 사실 그 학교에서는 나 또한 적응을 하기 쉽지 않아서 마지막 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인사도 소홀히 하고 도망치듯 나왔는데, 그런 나를 교문 앞 까지 쫒아와 엄마가 주랬다며 태국 디저트와 이메일이 적힌 쪽지를 건네주었다. 이 기억이 일주일간의 시간 중 가장 가슴이 따듯해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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