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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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다!

지금은 더 춥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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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은 아직도 중국인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

처음 중국돈을 바꿨을 때
똑같은 얼굴이 매 지폐마다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아 이사람이 그 유명한 모택동이구나 싶었다.

막연하게 중국은 나쁘다는 생각으로
모택동의 철학 또한 간과하고 있었는데,
알면 알수록 참 흥미로운 인물임에 틀림없다.

모택동의 얼굴이
중국 인민들의 집안 한 벽면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추앙받고 있지 않는가 싶다.

이미 자본주의의 단맛을 본 중국인민들의 가슴속에서
모택동은 과연 언제까지 우러러보여질 것인가!

Moment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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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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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씨인데
본관이 곡부다. 중국발음로는 취푸.

어렸을때는 흔하지 않은 성이라서 별로였다.
(아 꼭 중국피가 섞인 것이 싫다는 뜻이 아니다)
그래도 내 조상이 살던 곳에 가봐야 겠다,
그것도 나는 내 힘으로 갈거다
약간 이런 느낌으로 곡부로 향했다.

내 상상속의 곡부는
한층짜리 기왓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사람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책을 들고,
그런 학구적인 촌을 이루고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도착한 곡부는 갈색 표지판이 가득한
그런 관광지였다.

곡부랑은 전혀 상관없이
귤이 영어로 만다린 오렌지니깐
만다린을 쓰는 이동네가 본고장인가 보다 하는 생각으로
귤을 한봉지 사먹은 기억이 난다.

그나저나 오늘 모의고사 점수가 썩 마음에 들게 나와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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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복하지만 중국 생각이 많이 난다.

오늘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알 수 없어도
해가 뜬 날은 적어도 방향은 알고 갔는데,
저렇게 해가 안개에 가려진 날이면
방향없이 떠도는
그런 불안한 하루하루가 있었었다.

대게 저런 날에는
꼭 평지보다는 오르막이 많아서
불안한 내 마음에 불을 지폈다.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 사는 동네로 찾아들어간다.
적어도 누군가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주 잘못온 건 아니라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마을에만 도착하면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막연한 믿음과 함께.

그런데 사람 사는 곳은
오르막 위에서나 보여서
결국 불안한 마음 안고 참고 올라가야 하는
그런 이상한 시간들.

결국 가 봐야,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아서,
다음 마을까지 다시 오르막을 오르는 그런
아이러니한 일상이 계속된다.

그러다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면
또 떠나기 싫은 그런 이상한 마음.

 

Momen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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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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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신기한 식당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꼽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내 첫 식당을 꼽겠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고르면 이름도 알 수 없는 무명의 작품이 만들어져 나오는 시스템인데
나는 숙주나물을 골랐다. 숙주나물이랑 고기랑 볶은 데다 밥을 같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기가 신선하지 못해, 나름 괜찮아 보이는 것을 고른다고 밍기적 대고 잇는 동안
숙주나물요리가 완성이 되버려서 그냥 숙주나물이랑 간장이랑 먹은 내 중국밥.

아! 밥이 없어서 빵이랑 먹었다.

물가는 커녕 아직도 쓰와 씌를 구분하지 못할 때라
당최 4원을 줘야 하는지 10원을 줘야하는지 몰라서 또 밍기적 댔다.
한푼이라도 바가지 안 쓰려고 일단 4원을 내밀었던 나.

북한 근처에서 요리를 배웠단다 해서 한국음식에 대해 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불고기니 김치니 하는 것을 듣고 금세 부라더가 되버린 중국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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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Dec.

아이구야 요즘 넘모 힘들다.

날씨는 차가워지고, 아침에는 바깥 공기중에 먼지가 많은지 뿌옇다.
그래서 중국에 처음 갔을 적 생각이 많이 난다.
오래된 핸드폰에 구글 맵 하나 넣어서 갔는데, 어쩌다가 충전을 못 하는 날에는
꼼짝없이 짧은 중국어와 방향감각에 의존해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햇빛이 쨍한 날은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나에게 중국은 뿌연 나라다.
산둥 반도가 뭐 다 그렇지 뭐…
몸은 미친듯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중국에 가고 싶다.

(다시보니 저 간판들이 주관 광고였다.
저때는 까막눈이라 뭔지도 모르고 찍었는데!)

요즘은 제대로 돌아가는게 별로 없다.
그래도 몇달 전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편안함을 찾아 내 삶의 주체가 내가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려 살았다.
손오공 머리에 있는 굴레마냥 내 삶이 내 삶이 아니었던 시간에서 해방되는 느낌이다.
다른 사람 손아귀에서 편히 있었느니, 빠져나오는 것도, 다시 내가 컨트롤을 잡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여.

그러니깐 조금만 더 버티자꾸나.

momen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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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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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도착한 첫 날 콜롬비아사람 집에 묶었다.
콜롬비아 남자와 이탈리아 여자가 있었는데,
완전 긴장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타도 쳤던 것 같기도 하고, 택시를 타고 어딜 갔던 것 같은데…

그래도 르자오에서는 좋은 인연이 생각난다.
축구를 보러 나갔다가 만난 두 애기엄마들이 음료수도 주고 중국을 여행하는 내내 연락을 줬다.
QQ도 배우고, 위챗도 배우고… 중국어도 배우고… 즐거웠던 저녁!

이튿날 아침에 바깥이 흐려서
오늘은 비가 오려나 보다! 했는데,
그냥 스모그…

그런데 뭔가 급히 나갔다.
급했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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